우리는 도쿄에 있었다~! 지난 6월 23~28일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SFC) 및 다양한 대학교의 패션학과 학생들 44명이 모여 제 5차 도쿄 패션 & 라이프 리서치를 다녀왔습니다. 1부는 1~2일차 이야기를. 2부에서는 3~4일차를, 3부에서는 5~6일차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버릴 것 없이 담백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펼쳐 보겠습니다~!
DAY-1
모이는 시각은 AM 7:00 하지만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염려와는 달리 모두 약속시간 보다 일찍 모였습니다.
역시나 비행기를 놓칠라 긴장한 탓에 밤을 새고 온 친구들도 부지기수 였는데요! 그만큼 놓치기 싫은 연수라는 뜻이었겠죠? ㅎㅎ
기계로 티켓도 발급받고! 좌석도 지정받고! 수속도 마치고! 면세점 쇼핑을 마친뒤!!
우리는 8시 35분부터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20분 정도를 날아! 드디어 도착한 나리타공항! 1년 만인데 많이 변한것도 없이 그대로더군요! (1년 밖에 안됬는데 변한거면 이상한거죠!)
우리는 도착해서 바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인원이 많아서 좋은 버스를 타게 되어 정말 편했죠.)
그렇게 도착한 숙소!! 위에는 익숙한 모습이 보이는군요. 바로 이 연수를 콜라보레이션 하신 두분!! 우리 박문수 교수님과 오이종 이사님.
그렇게 도착한 숙소를 배정하고 계시면서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십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라서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계신 모습이네요! ㅎㅎ
숙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깔끔한 침대! 에어컨! 하늘과 새소리가 들리는 창문! 탁자! 나름 있을 것은 다 있는 곳인데 과거에 청소년 올림픽 대표팀 숙소였다고 하네요!
숙소 사진
시부야
그렇게!! 바로 짐을 풀시간도 없이! 나갈 준비를 하고 기모노 학교로 향했습니다!
시부야 역앞 광장
가는 길은!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부야역으로! 그곳에서 학교까지 열심히 워킹!! (참 일본의 간판들은 복잡하지도, 튀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색색깔의 간판들이 사진찍기에 참 좋더군요 :).)
기모노 학교 입구
이곳은 시미즈도키 기모노 전문학교 입니다. 전통은 105년 되었고, 만드는 법도 가르치지만 입는 기술을 더 자세히 가르쳐서 계속해서 다양한 종류의 기모노를 입는 사람들을 생기게 하여 기모노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라고 합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각 1명씩 학교 대표로 기모노를 입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으로 거의 30분~1시간에 걸친 질문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학생들의 열기가 정말 상당해서 현지분들도 저희 때문에 더 열정적으로 질문을 받아 주시는 느낌이었죠.)
그렇게 단체 컷과 함께 마무리 되고, 마지막 층에 위치한 기모노 박물관을 견학하고, 잠시간의 설명과 함께 시미즈도키 기모노전문학교의 견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첫날부터 엄청 유익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다시 시부야
시부야 역 가는 길
그렇게 우리들은 학교 견학을 마친 후 저녁 자유 서치 시간을 위해서 시부야 역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을 아침과는 다르게 맑았고 (아침에는 비가 내렸거든요.) 너무 맑아서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
야의 재미난 자판기. 이상하게도 예술적이랄까?
우리는 시부야 역 건너편의 뒷쪽 골목의 광장에 모였고, 음식점과 샵들의 중심에서 모였습니다. 그곳에서 오이종 이사님과 박문수 교수님의 조언들과 주의사항을 들은 뒤, 첫날 가벼운 몸풀기로 자유로운 마켓 리서치를 떠났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배부터 채운후! 가벼운 규동(소고기 덮밥)을 먹은후! 우리는 ASBEE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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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레스모아와 같은느낌의 애스비 ABC마트의 건너편에 딱 위치했는데, 경쟁사임을 딱 알 수 있었습니다. 간판부터 비슷하니까요. A로 시작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확실히 상품력은 달랐습니다. ABC 마트 같은 경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거의 모든 샵이 같습니다만 애스비의 경우 브랜드 군도 나름 다르고, ABC마트에 없는 신발군도 많았습니다. ABC 마트의 경우 대중적인 브랜드가 정말 많은데, 애스비의 경우 대중 브랜드와 함께, Lee, Polo 등 잘 들여오지 않는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맨즈 슈즈가 정말 많고, 내셔널 브랜드의 퀄리티 높은 수제화 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폴로 덕후인 필자에게는 폴로 구두를 구경할 수 있었던 ! 유일한 샵이었습니다!
가격 또한, 지속적인 세일을 하기도 하고 하며, ABC마트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시부야의 명물 편집샵 로프트. 저 톱니들이 계속 돌아간다.
자,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1층은 꼭!! 들려야 하는 로프트입니다. 편집샵의 선두라고 불릴만한 규모였고, 다양성이었습니다.
다 돌고 나니 발이 아플 정도였으니까요. 안파는 것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젯과 몇몇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도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또,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전층이 모두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층의 예술품까지 본 후 우리는 로프트 리서치를 마쳤습니다. 잠시간의 시부야 유니클로를 들려 상태를 체크하고 다시 약속장소로 돌아갔습니다.
시부야의 하루가 저물고, 첫날 저녁이 흘렀고, 몸을 누이자마자 그대로 잠에 빠졌습니다.
- DAY2 -
강의실로!! 향하는 친구들.
2일차 계획은 긴자 - 롯본기 입니다.
가기 전 도쿄 문화복장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와 현재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취직하여 일본 생활을 하시는 '희나' 디자이너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보다 확연히 떨지도 않고, 더 늠름하고 자신감 있어진 모습에 부럽기도하고 열정이 전달되어 참 좋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생활과 여러가지 경험들, 참고하면 좋은 이야기들을 친구들에게 천천히 가감없이 전해준 희나 디자이너.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인생강연 후 여러 후배들의 질문을 받아주었고, 다양한 학생들이 여러가지 질문들을 쏟아 내었습니다~!
이번에는 연수의 꽃! 역시 OT시간입니다. 오이종 이사님의 강의로 진행되었는데요. 현재 일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에대해서, OT시간이 왠만한 강연 시간보다 훨씬 더 즐거웠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일본이라는 마켓을 파헤쳐주신 이사님의 강의로 피로가 아직 쌓여있을 친구들의 눈에서 불이나가고 있습니다!
그후 우리들은 긴자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나서는 발걸음에 날씨가 후덥지근했음에도 눈누난나 하며 걸어나가는 친구들!
신주쿠를 들려!! 긴자로!!
이렇게 도착한 긴자!! 드디어 도착한 긴자! 긴자는 한문으로 은거리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은을 제련한 거리 라는 것인데, 부자동내 느낌이 스멀스멀 나지 않나요?
그래서인지 길이 더 잘닦여있고, 블럭이 잘 나뉘어 있으며, 럭셔치 브랜드들과 럭셔리한 차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강남? 청담동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1일 구경해보면 더 구경할 곳은 못됩니다.)
다시 광장에 모인 우리.
미스코시 백화점 앞에서 모였다가
주의사항과 시간을 듣고 헤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들린 미스코시 백화점. 남정네들 답게 맨즈 코너부터 올라갔습니다.
인상깊게 보았던 J.PRESS 일본인들이 한 때 미국의 아이비리그 스타일에 빠져. 미국의 아이비 & 프레피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Made in Japan의 위엄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원단 업체명 마저도 라벨링해놓았습니다. 내셔널 브랜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는데 그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유니클로 플래그쉽이라고 불러도 우습지 않은. 우리나라 명동점도 꽤나 큰데요. 이곳은 그것보다 훨씬 큽니다. 왜 클까요?
맞습니다. 유니클로 긴자점은 본점입니다. 13개의 층이 전부 유니클로로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층은 UT 박물관으로 되어있죠.
유니클로의 생산되는 모든 상품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재고상품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후훗.)
아베크롬비 플래그쉽. 정말 크고 웅장합니다. 상품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량이 있고, 한국과 별반차이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들어오니까요! 물론 패턴적인 아이템이 더 많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부의 백인들이 가득한 벽화를 보면, 웅장하면서도 기분이 나쁩니다. 백인우월주의 브랜드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긴자의 거리모습. 골목골목의 모습들이 다 이렇습니다. 작은 스토어인데 자세히 보면 수제품들을 판매하고, 럭셔리 브랜드의 하위 브랜드 이거나 내셔널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긴자 곳곳을 누비며 갑작스런 비와 함께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 되었고 우리는 2일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