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조수현 선배 해외인턴십 성공기 인터뷰 |
| 글쓴이 |
서울패션 |
Date.2015.08.11 / Hit.1109 |
Q1.조수현 선배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1988년생 26살 꿈이 거대한 조수현입니다.
2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엄청 활발하고 항상 잘 웃는 편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변화를 즐기면서 늘 새로움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편인거 같아요~
Q2. 어떤 계기로 해외인턴십을 결정하게 되셨나요
정말 황당하게 정해졌어요. 아동미술을 전공하고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했지만 옷을 보면 미친 듯이 가슴이 떨리고 패션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 못지 않았거든요. ‘큰 물에서 한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서울패션전문학교에서 소개해준 해외인턴십에 ‘feel’꽂혀서 상담 받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 나이 25살이였던 그 때, ‘공부’보단 넓은 ‘경험’을 쌓아보자! 선진국 나라는 어떤 시스템으로 패션에 대한 사회가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너무 궁금해졌었거든요. 단순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큰 물에서 한번 배워보고 오자’ 이 마인드 였던 것 같아요.
Q3. 인터뷰 방식과 질문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인턴십 회사 인터뷰, 비자 인터뷰 등)
제가 소개받은 업체 사장님과의 면접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고, 사장님도 제가 빨리 오길 바라셨어요. 가족같은 분위기에 서로 배울수 있는 마인드라고 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문제는 비자인터뷰였는데요.
솔직히 3번 떨어졌어요. 이유는 영어를 못해서! 3번이나 떨어져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좌절도 했지만 한편 ‘어디 한번 해보자’라는 오기도 생겨서 그 때부터 한달 동안 미친 듯이 영어공부만 했어요.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4번째 비자인터뷰를 하던날, 옷도 말끔히 차려입고 표정도 한껏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죠. 저의 노력이 보였는지 영사관님이 결국 미국 가라던데요^^ 절대 기죽지 말고 자신감 갖고 질문에 대답 당당히 할 수 있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턴으로 가는 비자 J1은 영어를 해야해요. 전 마지막에 저만의 의지로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많은 걸 얻어서 영어도 들리고 말도 부족하지만 조금씩 하고 있더라구요.
Q4. 인턴십은 어떻게 준비하셨고 얼마나 소요되셨나요 (언어, 비용 등)
언어 같은 것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되었구요. 어느나라로 갈지에 대해 달라요. 제가 다녀온 로스앤젤리스는 한국에 대한 것들이 많아서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건 지역마다 다르겠죠.
기본 회화정도는 하는 게 좋구요. 비용은 수속료, 비자수수료, 숙소비, 항공료 등 다 포함해서 넉넉하게 1000만원 안쪽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미국에 친척이 있다면 오히려 더 괜찮은 방법이 많구요. 준비기간은 비자만 안떨어졌어도 1~2달정도면 충분했을 것 같아요. 비자 받기 전 서류준비하는 것에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예요.
Q5. 현지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나요 (힘들었던 일이나 보람있던 일 등)
저희 사장님께서는 한사람이 한가지일만 하는 것을 안좋아하셨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맡아서 해왔어요.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어색한 상황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뭘 해야할지 몰라서 울기도 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고 나니 ‘아 이거였구나’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할 일도 보이기 시작하고, 일을 찾아서 스스로 하고 있더라구요. 그려먼서 칭찬도 받고 ‘이제 똑똑해졌네’라는 말에 감동받아 엄청 웃었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뉴욕으로 프로덕션 세일즈맨과 연결되서 했던 일들, 서류 맡아서 했던 것들, 패턴정리나 찾아오는일, 디자이너 어시, 원단정리, 원단 들어오는거 검토하는거, 옷만들기 전에 패턴나온 것으로 cut하기, 피팅모델 등 다양한 일을 많이 하고 배웠어요. 다 해보니깐 무서울게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많아졌어요. 페이도 주급으로 잘 맞춰 지급해 주셨고, 여행쇼핑 등 하고싶은거 많이 하면서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던 것 같아요.
Q6, 인턴십을 마치고 돌아온 후 달라진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첫걸음이였어요. 패션을 처음 접하며 해왔던 모든 일들과 경험들이 너무 설레였어요. 옷이 이렇게 나와서 이렇게 몇만장씩 다른회사로 보내지고 옷이 만들기전에 엄청 작업이 크다는 거,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모든 것에 있어서 지금까지 제가 했던 일과 달랐지만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제가 좋아해 선택했다는 점이예요. 인턴십을 마치고 돌아와서 달라진 점은 스스로 해냈다는 자신감과 대견함 그리고, 이제 뭔가를 알았고 그것에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을 파악했다는 것! 앞으로의 저의 진로와 계획이 더욱 명확해 졌다는 거예요.
인턴십경험을 밑바탕으로 시장조사도 많이 다니고 한국시스템도 다시 열심히 배워서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요.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사업을 하고 싶어요. 욕심이 생겼거든요. ^^
Q7. 해외인턴십을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물론 비용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만큼 매료되어 많이 배우고 후회안할 만큼 느끼는 점이 많을 거예요. 직접 부딪혀보면 내가 원했던 거랑은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손해보단 이익으로 자기 스스로한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는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1년동안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힘들일도 많겠지만 그만큼 강해지고 넓은 사고를 갖게된 자신을 보게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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